대학들이 에너지효율화에 눈을 돌리고 있다. 2017년 장로회신학대학교에 이어 성균관대학교가 이에 동참해 ESS를 설치했다. 한전과 켑코에너지솔루션은 향후 성신여대 등 다양한 대학이 에너지절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.
지난 1월 가동을 시작한 ESS는 2MWh 규모로 배터리는 삼성SDI, PCS는 GE, 시공·설치는 이엔테크놀로지가 맡았다. 제2공학관 지하실에 구축돼 있는 ESS는 에어컨 등의 냉난방시설이 잘 갖춰진 상태였다. 한전과 켑코ES가 ESS 구축에 45억원을 투자했고, 성균관대학교는 절감된 금액으로 투자액을 상환할 예정이다.
이 시설은 한전과 켑코에너지솔루션이 공동으로 대학에 에너지효율화 설비를 구축하고 학교는 에너지비용을 줄이는 상생 비즈니스 모델인 ‘스마트에너지캠퍼스’의 일환이다.
‘스마트에너지캠퍼스’는 한전이 개발한 에너지관리시스템인 K-SEM, ESS, LED 조명기기 등을 투자해 구축하고, 학교는 사업 기간에 에너지 비용을 줄여 그 절감액으로 투자비용을 상환하는 상생 비즈니스 모델이다.
한전은 성균관대와 지난 2018년 9월 ‘성균관대학교 스마트에너지캠퍼스 사업’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. 총 투자액은 78억원으로 사업기간은 7.4년이다. 성균관대학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 10억원 이상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.